주일 오후 밝은 햇살이 가득한 대학로에서 연극 한편을 보았다.
최종면접에 오른 4명의 면접대상자.
그들에게 주어지는 면접 질문들...
질문을 풀어 나가는 면접자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그들의 생각들을 보며 어찌나 웃기고 어찌나 황당하던지...
보는 내내 ....
"꼭 저런 인간 있어..."
"어떻게 저런 말을 저렇게 할수 있어?"
"저 사람은 꼭 누구랑 같은 짓을 하네..."
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면접장에서 서로가 경쟁자인가 협력자인가?
내가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그 사람을 밟아야 하는가?
상대의 아픔과 어려움이 곧 나의 승리를 위해서는 그것이라도 이용해야 하는가?
최종면접 작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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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최종면접> 인가?
<최종면접>은 스페인의 조르디 갈세란의 「그뢴홀름 방법론」의 한국판이다. 원작의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다만 등장인물을 한국 사람으로 바꾸면서 한국 관객이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뢴홀름 방법론」은 오늘의 세계와 사회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관객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품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직장에서, 학교에서, 길에서 심지어는 가족생활 안에서도 볼 수 있다. 모든 인간은 점점 만인의 만인에 대한 경쟁 상태에 몰리면서 적자생존의 본능적인 야수성을 발한다.
이 연극은 바로 그러한 것을 코믹하게 그러나 애절하게 보여준다.
그뢴홀름 면접 방법은 오직 강한 개체만이 다른 개체를 물리치고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다윈의 이론과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에 근거한 방법론을 근거로 한 새로운 것이다.
네 명의 응시자들은 그뢴홀름 방법론이라고 불리는 이 면접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나 곧바로 적응하게 된다. 이 방법론은 무한 경쟁의 살벌한 자본주의가 가져오는 비인간적인 현대 사회에서의 권력의 관계를 반영한다.
이 연극은 무자비하고 냉혹한 주제의 희극이다. 직업을 얻기 위해 온갖 술수를 쓰며 토론에 임하는 네 명의 모습에서 무자비하고 냉혹한 현실을 엿볼 수 있기도 하지만 웃음도 나오기 때문이다. 작품은 코믹한 분위기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점점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뀌어 가서 결국에는 저항, 지배, 권력, 생존의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된다.
이렇듯 이 작품은 아이러니와 냉소와 블랙 유머로 가득 차 있다. 그 안에서 네 명의 등장인물들은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 최소한의 배려도 없이 서로 대립한다. 이들의 관계에는 이미 어떠한 감정도 비집고 들어갈 공간도 남아있지 않다.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것도 감수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비극이고 동시에 희극이다. 작가는 “사실 우리는 가장 비극적인 일에서 웃을 수 있으며, 아마도 이 희극은 관객들에게 아주 친근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
최종면접 홈페이지
http://baagun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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